 (독자투고)가정폭력, 처음엔 경미한 폭행부터 시작!2014-04-28 17:08:24
김좌형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경사
가정폭력으로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 피해자들이 처음에는 욕설 등 언어폭력이나 경미한 폭행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20∼30년 전부터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오다 참다못해 신고한 피해자도 있다.
가정폭력은 단순히 물리적인 폭력만이 아니라 가정구성원 사이의 신체적·정신적·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행위로 유기, 학대, 협박, 모욕, 재물손괴 등도 모두 가정폭력에 해당한다.
처음에는 가정사이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여 그냥 참고 넘기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폭행의 강도는 점점 커지게 되며 상습적인 폭행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가정폭력은 자녀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자녀들이 자신도 모르게 이를 답습하여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려 생활하다 보면 상황에 닥쳤을 때 똑같은 폭행을 하게 된다고 한다.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재물을 손괴한다든가, 어떠한 물건으로 위협을 가한다든가, 경미한 폭행을 할 때 이를 은폐하려 하지 말고 바로 112로 신고를 하거나 가정폭력상담소에 상담을 하는 등 상습적인 폭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 4조 1항에 따르면 “ 누구든지 가정폭력 범죄를 알게 된 경우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라고 규정되어져 있다.
가정폭력은 엄연한 범죄행위이며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112(경찰서) 또는 1366(여성 긴급전화)으로 전화를 하여 피해자가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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