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사단상)두 돌 생일맞이2015-06-01 10:17:19
조성돈 전 군산예총 회장
지난 5월 14일 군산예술의 전당 개관 2주년을 맞아 군산시립교향악단이 마련한 특별 기획 연주회가 열렸다.
군산이 지향하는 풍.화.격에 예(藝)라는 글자를 더해 방패연에 적어 넣어 시민들에게 예술의 전당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공연 및 전시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 벌인지가 벌써 2년째를 맞이하게 되었다니 당시 개관행사를 주도했던 필자로서는 더욱 더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에서는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격을 높여주고 행복한 삶을 심어주어 치유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많은 시민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개관 2주년을 맞아 예술의 전당에서는 특별 기획 연주로 박지혜 바이올린 솔리스트와 SOLISTS를 초청하였다
박지혜 씨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연주가로 독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으며 바이올린도 페트루스 라르네리(1735년 산) 라는 악기를 국가로부터 12년간 무상 대여를 받은 바 있다.
빼어난 기량으로 연주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익명의 후원자가 평생 사용할 기회를 주어 연주가로서 최상의 예우를 받고 있다.
이번 협연 곡은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로 바이올린의 기교를 최대한 발휘해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많은 관객들이 연주가 끝났어도 계속된 앙코르를 보내 솔리스트를 다시 무대로 불러들였으며 자신이 직접 편곡한 우리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아리랑을 연주했는데 그 바이올린 기교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끝을 맺고 들어가기 전 국제 무대를 두루 섭렵한 박지혜 씨는 이번 무대를 사용해 본 결과 조명과 음향이 국내외 어느 무대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극찬해 우리 군산 시민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뿌듯함을 갖게 되었다.
다음으로 소리스츠 라는 아카펠라(무반주 합창)그룹의 연주가 이어졌다. 원래 악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는 우리 인간의 목소리라고 했다.
이들은 국내 최초의 무반주 합창단으로 클래식은 물론 재즈 곡 연주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고 근래에는 우리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트럼펫, 기타, 베이스, 드럼 소리는 물론 북과 아쟁 같은 국악기 소리 등을 목소리로 묘사하여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기교를 갖추고 있는 아카펠라 그룹이다.
이번에 연주한 곡은 영화 음악 세레나 타, 서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색다른 감동을 느끼게 했고, 앙코르 곡으로 개교 2주년을 맞이한 예술의 전당 개관을 축하하는 생일축하 노래로 마무리를 지었다.
마지막 연주는 시립교향악단이 우리 시의 어린이 행복도시 선포식을 축하하는 디즈니 메들리로 마무리 지어 나이 든 관객들은 어릴 적 추억을 상기하며 따라 부르고 어린이 관객들의 흥을 돋우어 주기에 충분하였다.
이처럼 시립예술단은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로 다가와 새로운 감동과 새로운 느낌이 들도록 끈임 없이 노력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앞으로도 더욱더 수준 높은 훌륭한 공연 작품과 전시 작품을 예술의 전당에서 접할 수 있도록 볼거리, 들을거리, 느낄 거리를 기대 하면서 의미 깊은 두 돌 째 맞은 생일 축하 기획 공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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