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지역 예술 변화와 혁신을2015-09-21 10:55:34
오현 수필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심미적 대상·환경·경험을 창조하는 기술과 상상력을 동원 발휘하는 인간의 활동과 성과를 예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기쁠 때나 성날 때나 슬플 때나 즐거울 때는 그 속에서 아름답고 진솔한 미학을 건져 올려 유용한 양식을 만드는 작업이 창작이며 어떠한 사물에도 생명을 불어넣고, 무형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소통하게 하여 창출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된다.
창작된 예술은 생명력을 가지지만 창작자는 언제나 나약한 사람으로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고, 많은 고생을 감내하며 어렵게 살아가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도 우선 먹어야 살기 때문에 춥고 배고프면 제일 먼저 예술이라는 부분이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배부르고 등 따뜻해야 여가선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문화예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살기 위해서 공급되어야 하는 것이 밥이고, 배고픔의 육체적 고통에서 예술은 사치라고 할 수 있으나 예술의 창작은 춥고 배고프고 서럽고 어두운 곳에서 진실을 갈구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활동력을 얻는다.
모든 예술은 진실을 뿌리고 창작되지만, 예술인은 금전에 약한 가난과 순수가 오히려 취약점이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용당하게 되기도 한다.
지방에서는 예술인들의 활동이 쉽지 않다. 먹고사는데 급급하고 활동영역이 한정되어 있지만 훌륭한 예술인들이 있다.
지방에서 치러지는 행사에 중앙에서 초청하여 춤추고 노래하고 강연하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역예술을 위한 예술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래야 지역예술문화가 발전되고 활성화 될 수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타이타닉’은 절대 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음악이 연주되어 죽음 직전에 처한 인간의 영혼에 안식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위기 시에 더욱 빛을 발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예술가들이다.
최근 우리사회를 둘러싼 여러 불협화음은 성숙사회로 가기 위한 일종의 사회적 비용이다.
우리사회의 보다 많은 사람이 예술을 공유할 때 그 비용은 줄어들 것이다. 왜냐하면 개인의 개성과 창조성을 인정할 때 꽃피는 것이 예술이기 때문이다.
예술인들이 있기에 우리네 삶이 위로를 받는다. 순수예술인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창작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 지역단체 지원 부서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제시를 했기에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이에 따른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예술은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풍요롭게 하여 소리 없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우리가 누려야 할 예술은 특정한때가 아닌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하며 살아가는데 부수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예술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예술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야한다.
통(通)하지 못하면 통(痛)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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