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마음의 문을 열어 보자2015-11-26 15:34:33
권성만 원로목사
우리 주변에는 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짐으로서 불편을 겪는 이웃들이 적지 않다. 그들 중에서도 청각장애인들은 사람의 말은 물론이고 모든 소리를 듣지 못함으로 인하여 소리와 음성으로 전달되는 모든 것을 직접 느낄 수 없으며 그만큼 아쉬운 삶을 살게 되며 모든 것 특히 사람들의 행동을 눈치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의외의 오해와 편견이 발생할 수 있는 안타까움이 있다.
또한 남의 말을 직접 듣지 못함으로 인한 오해로 인하여 과격하고 극단적인 반응을 나타냄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해하는 일들도 벌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귀로는 남의 말이나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 마음이 문이 열려짐으로서 모든 것을 마음의 귀로 듣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을 보게 된다.
이 같은 사람들은 오히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또한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그리고 상대방으로부터 어떠한 대우를 당할지라도 그 것에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절실한 과제를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곧 우리자신들은 마음의문을 열고 사는가 아니면 마음의 문을 닫고서 사느냐는 것이다.
이 과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은 마음의 문이 항상 열려져서 모든 사람들의 말과 세상의 온갖 소리를 다 듣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나 형편에 대해서 다 알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다 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남들의 아픔과 그로 인한 신음을 가슴으로 듣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지 않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선행을 예로 가르치신 일이 있다.
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나 모든 것을 뺏기고 심히 맞아서 죽게 되었는데 그의 동족인 종교지도자들은 그를 보고 신음을 듣고서도 그 장소를 피하여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그들과 원수로 여김을 받던 사마리아 사람이 여행길에 강도 만난 사람을 발견하고 그를 응급조치하고 여관으로 데려가서 돈을 주고 더 들어간 것은 돌아오는 길에 갚겠다고 했던 것이다. 그 선한 사마리아 사람은 곧 마음의 문이 열린 사람이다.
여기서 우리는 분명하고 절실한 사실을 보게 된다. 그 것은 곧 귀가 열려서 온갖 말과 소리를 다 들을지라도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신음을 듣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사람은 마음의 문이 닫힌 사람인 반면에 귀가 들리지 않을지라도 다른 사람들의 아픔의 신음을 듣는 사람은 마음의 문이 열린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문은 나가고 들어오는 통로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문이 열려진 사람은 다른 사람과 진정한 교제를 나누게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도 통하는 감격스러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자신의 삶이 답답하면 그것은 자신의 마음의 문이 닫혀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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