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정도(正道)를 회복하자2017-01-09 09:59:03
권성만 군산성결교회 원로목사
지금 우리 사회와 국가는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인하여 모든 국민들이 아픔을 겪고 있다. 소위 최순실 국정 논단이라는 사건이 나라 전체를 혼란의 도가니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모든 국민들은 생각할 수도 없고 또 생각하기도 싫다고 말하고 있다.
이 같은 혼란의 문제점이 바로 한 여인의 농락으로 대통령이 방향감각을 상실하였고 그 같은 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연루되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 하는가 하면 비참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사회와 국가의 현실적인 상황을 보면서 그 근본적인 문제점을 바르게 점검해야 한다. 물론 사법적인 처리와 정치적인 노력으로 흐트러진 문제점들을 매듭짓고 풀어가는 것이 현실적인 과제이겠지만 이 같은 국가적인 혼란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 근본적으로 짚어야할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왜 이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되었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외로울 때에 도움을 받은 인연이 있었다고 고백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그 대상이 최순실이라고 거명하지 않았지만 모든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언론에서는 물론이고 정치계와 검찰에서 국정농단의 주모자가 바로 최순실이라고 지명하고 있다.
최순실과 연관된 인물들은 분명히 실정법을 위반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그 중에는 정부 기관의 공직자도 있고 자연인도 있다. 그런데 그들 모두가 죄를 저질렀는데 바로 그들이 그 같은 행위를 하게 된 첫 걸음이 바로 정도에서 빗나간 것이다. 헬라어에서 죄를 “하마르티아”라고 하는데 이는 궤도를 달려야할 차가 궤도를 벗어난 것과 화살이 과녁을 빗나간 것을 의미한다.
대통령은 그를 정식으로 보좌하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데 한 자연인 최순실이라는 소위 비선의 인물을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그의 조언을 받아서 빗나간 비선 정치를 하는 잘못을 범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인간의 삶이 정치는 물론이고 모든 점에서 잘못되는 아픔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바로 정도를 벗어나는 것임을 절감하게 된다. 언론이 전하는 것을 보면 지금 우리 사회는 예술, 문화, 체육 분야까지 그리고 심지어 정품 인삼을 바로 유통하게 해야 할 인물들까지 거짓된 행위를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학교나 군대에 가짜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모습이다.
여기서 우리는 모두가 분명한 과제를 만나고 있다. 그것은 곧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모든 공무원들, 기업인들 그리고 학교의 교수들 모두가 자신들의 자리를 냉정하게 살펴보고 만약에 정도에서 벗어났다면 곧 바로 정도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7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그저 잘 되기를 바라지 말고 정도를 회복하기를 소원해 본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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