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권 호남지방통계청 군산사무소장

흙수저론, 헬조선 등의 신조어 등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자리 부족은 날로 부각되는 사회적 문제이다.

경기불황, 청년들의 노동시장 신규진입의 어려움, 경력단절 여성의 문제 등 노동의 질에 대한 논의를 제외하더라도, 일자리 자체는 먹고사는 기본적인 문제해결의 방편으로서 결국은 삶의 질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고용에 관해 실제로 사회현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볼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궁금해진다.

의사가 환자의 아픈 곳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처럼 정확한 현재 상황을 진단 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진단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객관적 자료로 고용과 관련해 고용률, 실업률 등이 있으며, 이런 지표를 제공하기 위해 통계청에서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지역별고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 고용정책수립에 필요한 시군단위의 고용현황과 산업 및 직업의 고용구조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 동안『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가 실시된다. 

전국 19만 9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체 시군의 고용구조 뿐 아니라 그 외 경력단절여성, 사회보험가입현황, 직업교육훈련 등을 파악해 경력단절여성의 정책적 지원, 두루누리 사회보험 사업효과 분석, 직업교육훈련 현황 파악 등에 활용된다.

군산사무소 관내(군산시, 익산시, 김제시) 조사대상 표본가구는 약 2,720가구로, 조사원이 직접 대상가구를 방문해 면접조사를 실시하며, 방문을 원하지 않은 가구는 응답자 직접 입력하는 방식의 인터넷 조사(http://www.narastat.kr/eregion) 도 병행한다.

통계는 정확성, 신속성, 비교성 등에 가치 기반을 두고 있다.

그 중에서 정확성은 현장조사로부터 시작되며 조사대상 가구의 정확한 응답이 곧 통계의 생명을 좌우한다 할 것이다.

또한,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통계조사는 국민들이 내는 소중한 세금으로 실시되며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 및 제34조(통계종사자 등의 의무)의 규정에 따라 비밀이 철저히 보호되는 바, 조사담당자의 방문면접조사 시 정확한 통계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