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참된 자유란 어떤 것일까2021-01-25 10:00:03
권성만 군산성결교회 원로목사
어떤 사람이 자신을 얽어매고 있는 것들로부터 풀려나고 싶은 마음으로 자신의 가정과 사업과 모든 인간관계를 뒤로하고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얼마 동안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간섭하는 대상들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야말로 자유 함을 느끼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면서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고 스스로 만족하게 되자 왜 일찍이 이 같은 결단을 내리지 못했던가를 아쉬워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무렇게나 사는 자신의 행동에서 불안을 느끼게 되고 만족감이 감소하며 가족은 물론 그 동안 맺었던 인간관계에서 맛보았던 감격들이 새롭게 마음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을 얽매었다고 여겨졌던 일들이 자신의 삶을 흐트러지지 않게 붙잡아 주는 울타리가 되었던 사실이 가슴 깊이 느껴지게 되었고 곧 바로 지난 날로 되돌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들의 삶의 현장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면 자유에 대해서 오해하거나 바람직한 자세를 갖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을 보게 된다. 다시 말하면 무엇이든지 자신의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며 누구의 간섭이나 충고도 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처리하는 것을 자유라고 오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그야말로 무질서를 자유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인권이라는 미명아래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합리화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남자가 여자처럼 행동하고 반대로 여자가 남자처럼 행동하는가 하면 남자와 남자끼리 또한 여자와 여자끼리 부부행세를 하고 그 같은 행동을 자유라고 말하는가하면 자신의 뱃속에 생명으로 잉태된 태아를 자신의 생각과 형편에 따라서 마음대로 낙태시키는 살인행위를 자유와 인권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분명한 문제점을 만나게 되는데 곧 인륜과 도덕률을 위반하고 공공질서를 파괴하는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인권이라고 하며 자유라고 하는 것은 우리 인간사회를 파괴시키는 범죄 행위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그 것은 곧 죄악을 범하지 않으며 자신의 욕심을 통제하며 다른 사람들과 사회 공동체의 유익을 구하고 공동선을 추구하고 자기 마음에 맞지 않을지라도 또한 자기에게 유익이 되지 않을지라도 모두를 위하여 자신의 권리를 내려놓을 줄 아는 삶의 자세인 것이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면 먼저 가족을 대하게 되고 집을 나서면 수많은 사람들을 도처에서 만나게 된다. 이 같은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이 곧 어떠한 자세를 취하느냐는 것인데, 분명한 것은 모든 일이 내 자신의 결정으로 행해지지만 진정한 자유는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제하는 것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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