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하여 코와 입을 닫아 숨쉬기가 불편한 상황에 수많은 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벌어져서 온 나라가 먼지를 뒤집어쓴 것처럼 어둡고 답답하기만 하다. 소위 가진 사람들 그것도 국가의 토지와 주택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해야 할 한국주택공사(LH)에 관련된 사람들이 주동자가 되어서 농지를 매입하여 소유함으로 농경지가 투기의 대상이 되었다.
이 같은 땅 투기 현상에 관련된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앞으로 계속해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노온사동에 투기한 전주 사람들이 현재로만 42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그 곳에 땅을 매입한 것은 앞으로 그곳으로 이주하여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투기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설혹 이주 목적으로 그 같은 생각을 가졌다 해도 이는 전북 도민에게 심각한 배신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일자리를 찾아 전북에 왔다가 퇴임을 하면 다른 지역으로 갈 것을 미리 계획하고 다른 지역에 토지를 준비하고 있다면 그들이 전북에 머무는 동안에 전북에 대하여 무슨 관심과 애정이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외지에 땅 투기를 하는 사람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어쩌다가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또 여러 차례에 걸쳐서 때로는 여러 사람들이 마치 계모임을 하듯이 조직적으로 그 행위들이 이루어졌으며 그 액수들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는 분명히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범죄 행위인 것이다. 더욱이나 실제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묘목들을 심어서 마치 농사를 짓고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행위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사기행위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는 욕망인 것이다. 그들은 현재로 발을 딛을 공간이 없어서 절박하게 그러한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공간을 소유하며 또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소위 땅 투기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절실한 과제를 만나게 된다. 지난날 국가나 개인들 중에 땅 욕심이 많았던 사람들은 결국에 모든 것을 잃고 말았던 것이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이다. 조물주가 땅을 창조하신 목적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발을 딛고 또한 경작을 통하여 함께 먹으며 또한 함께 거처를 지어서 함께 행복하기를 원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혼자서 필요 이상의 땅을 차지함으로 이웃 사람들의 삶의 반경을 침해하는 행위는 심각한 죄악인 것이다.
물론 땅에 대한 소유권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 것이 땅에 대한 관리 책임을 함축하는 바람직한 권리가 아니라 남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행위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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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