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산길을 걷다가 나비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서 퍼덕이는 것을 발견했다. 소녀는 나비가 너무나 가엽고 애처롭게 보여서 살려주기로 마음 먹고 가시덤불속으로 들어갔다. 소녀는 드디어 나비를 거미줄에서 조심스럽게 떼어내서 날려 보냈다. 그런데 소녀는 가시덤불에 찔려서 팔과 다리에 상처가 나고 피가 흘렀다. 그래도 날아가는 나비를 보면서 마음이 기뻤다.
그런데 날아간 나비가 보이지 않게 되었는데 나비는 천사로 변하여 소녀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소녀에게 소원을 이루어줄 터이니 말해 보라고 했다. 소녀는 나이가 들어서 죽는 날까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소녀의 소원을 들은 천사는 소녀의 귀에 소원을 이루어주겠다고 속삭였다.
참으로 귀하게도 그 소녀는 한 평생을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았다. 그리고 때가 되어서 임종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를 주변에서 지켜보았던 이웃들이 그 노인이 남들보다 부자도 아니면서 행복하게 살았던 비결이 궁금하여 물었다. “할머니, 할머니는 큰 부자도 아니었으면서도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사실 수가 있었습니까?”
그러자 할머니는 “천사가 나에게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날지라도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무조건 감사하라고 했지, 사실 천사가 나를 행복하게 살게 해준 것이 아니야, 모든 일에 감사하며 내 스스로가 행복하게 살았지”라고 조용히 대답하고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음미하면서 우리 자신들의 삶의 자세를 한번쯤 돌아보게 된다.
“나는 과연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가? 만약에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원인과 이유가 무엇일까?” 또한 “세상이 모두 혼란스럽고 어렵기 때문에 너 나 할 것 없이 그저 되는대로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나는 수밖에 다른 특별한 길이 없지 않는가?”. 아마도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마음을 열고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그것은 곧 우리가 우리자신들의 생명 자체와 인생의 여건에 대해서 남들과 비교함으로써 매사에 불만하고 불평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매사에 불평하는 마음에는 행복이 깃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불평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불행의 원인을 모두 남들과 사회에서 찾기 마련이고 그 대상이 먼 곳에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가족일 경우가 많다.
바로 여기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분명한 사실이 있는데 그 것은 곧 무슨 일을 만나든지 또 누구를 대하든지 감사하고 고맙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행복의 길이 된다는 것이다.
분명히 지금 우리들의 삶의 현실은 어려운 일들로 가득하다. 바로 여기서 대단한 일기는 아니라도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노트에 기록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는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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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