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출동을 위해 필요시 신호를 위반하거나 차로가 아닌 곳을 통행하기도 하며 역주행을 서슴지 않는데 이런 위급한 출동은 매번 교통사고의 위험과 마주하게 된다.

 국내 구급차량 운행 중 사고 분석에 관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주요 사고원인은 신호위반이 35.7%, 상대방 과실이 22.2%였고, 교통사고 장소는 신호위반 교차로 통과가 70.1%로 가장 높았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란 긴급차량의 목적지를 사전에 공유하고 긴급차량의 이동 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하여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녹색 신호를 제공하는 맞춤형 교통시스템으로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실시한 우선 신호시스템 현장 운영 실태 조사에 의하면 지자체별 자체적인 테스트 기록에 기반한 출동 시간이 평균 6분 14초로 나타났고,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 후 4분 27초로 줄어들어 1분 47초 감소한 효과가 나타났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에서 정의하는 긴급차량의 범위는 ▲화재 및 인명구조로 인한 출동하는 소방차량 ▲살인, 납치, 테러 등 생명을 위협하는 현행범 검거를 위해 출동하는 경찰차량 ▲소방청장 등의 요청에 의해 사전 승인된 현장출동 소방차량 ▲기타 경찰청장이 인정하는 범인 검거 및 수사를 위한 경찰차량이다.

 전라북도는 2023년 전주시를 시작으로 11월 군산시에서 소방차량 4대에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군산소방서는 11월 시스템을 활용한 총 17회 출동을 통해 소방서에서 현장 도착까지 평균 5.5분 단축하는 효과를 보였다.

 2024년에는 소방차량 10대로 확대하고 본격 운영될 계획으로 긴급상황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면서 긴급차량 운전자의 안전까지 함께 지킬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이 우리 지역에 구축되고 운영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기에 시민 운전자 분들의 많은 배려와 이해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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