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군산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며 이 자리를 통해 본 의원에게 시정 질의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이래범의장님과 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며 군산시 발전에 애쓰시는 문동신시장님을 비롯 집행부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이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군산시의 도시가스 수급정책에 대해서 입니다.

도시가스는 타 연료에 비하여 열효율이 높고 가격 또한 저렴하며 지하 배관망을 통해 수요가에 공급하므로 별도의 수송수단이나 저장시설이 필요 없고, 밸브를 열기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고 연소시 공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깨끗한 연료로서 쾌적한 대기환경보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편리성, 안전성, 청정성 등의 장점으로 가정을 비롯 영업, 업무, 열병합 발전을 포함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스공급을 위한 필수시설인 도시가스배관의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가스 공급을 통한 영업수익으로 투자자본을 회수하기에는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도시가스사업자들은 조기 배관망건설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연평균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가스요금은 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사에 판매하는 도매가격과 도시가스사가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소매가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도매요금은 중앙정부, 소매요금은 시ㆍ도단체장에 승인권이 있어 공공요금 안정을 위하여 직간접적으로 규제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시가스사업은 전력, 상하수도와 같이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연료를 공급하는 공익사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도시가스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라는데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군산시는 한 도시를 이루고 시민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도시가스 수급에 대하여 어떤 노력들을 하였으며 향후 어떠한 정책을 가지고 수급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국에는 도시가스를 보급하는 회사가 33개가 있습니다.
그중 전북지역에는 전주, 완주, 김제지역에 보급하는 전북도시가스 익산, 정읍지역에 보급하는 전북에너지서비스 그리고 군산지역에 보급하는 군산도시가스가 있습니다.

위 회사들은 도시가스사업법 제4장 가스공급 제18조 가스의 공급계획을 비롯하여 제19조 공급의무에 이르기 까지 4개 조항에 자세히 나와 있고 이법을 근거로 전라북도에 도시가스 공급시설 공사 계획을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군산도시가스회사의 사업계획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구체적이지 못하고 또한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사별 연도별 배관계획에 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다른 회사들의 배관계획에 본관과 공급관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군산은 증가폭이 매우 미미하여 마치 사업을 전혀 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사업계획과 시행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군산의 경우 계획 없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계획 없이 시행되는 사업들은 아무리 최선을 다 한다고 할지라도 즉흥적이어서 향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군산시는 이러한 무계획적인 사업계획을 회사가 세우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8년 12월 사업자 소유의 배관현황을 보면 군산시의 본관은 84,384m이고 공급관은 76,228m로 총160,612m입니다. 그러나 인근 지역인 익산의 경우 본관은 71,940m, 공급관은 104,590m로 총176,530m로 나와 있습니다. 

본관에 비해 공급관이 2배가 넘는 전주와 굳이 비교하지 않고 익산만 비교해 봐도 총 길이의 차이가 16,000m가 채 넘지 않은데 공급관은 약 28,000m가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수치상의 자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곧 시민들이 도시가스를 공급받는데 있어 자기 부담을 많이 해야 된다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2008년 12월 한 달 회사별 수요가수 및 공급량 현황을 보면 군산은 수요가수가 56,900가구이고 공급량 약1,650만㎥ 중 가정용 약530만㎥, 산업용 약950만㎥입니다.
2008년 1월~12월 용도별 공급량 누계를 보면 가정용 약3,600만㎥, 산업용 약12,300만㎥로 인근의 지역과 비교해 보면 수요가수에 비해 공급량이 많고 특히 인근지역은 가정용은 공급량이 많고 산업용은 공급량이 적은 반면 군산시는 반대로 가정용은 적은 반면 산업용이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습니다.

쉽게 말해서 시민들이 도시가스를 이용하며 살기에는 불편하고 기업 위주의 도시가스 사업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군산의 도시가스회사가 인근의 지역과 비교했을 때 수익이 많다고 보아도 무방할 꺼라 생각됩니다.

2009년 업무보고 자료에 의하면 군산시 전체 배관망은 151km이고 가구 수는 99,379가구이고 그중 수용가구는 59,345가구로 보급률 60.3%라고 보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지난 06, 07, 08, 09년도 업무보고 자료를 검토한 결과 어떤 자료를 근거로 작성하였는지 한국도시가스협회 자료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내용들이 몇 년 동안 버젓이 의회에 업무보고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도시가스 수급이 늦어지는 여러 가지 이유 중, 사업자의 사업투자의 소극적인 면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도시가스 수급 상황조차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군산시의 안이한 행정에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났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어떻게 의회 업무보고 자료가 이 처럼 거짓으로 올라 왔는지 이에 대해 먼저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도시가스 수급의 절박한 시민들의 요구는 행정과 사업자로부터 무시당하며 불편함은 물론 금전적 손실과 밖에 돌출된 가스통의 불안함 속에 살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도시가스는 가격은 1㎥에 약 810원정도 이고 LPG 가격은 3,400원 정도로 가격 차이가 4배 이상 LPG가 비싼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물론 열량은 LPG가 높아 단순비교는 어렵겠지만 2배 이상 비싼 LPG 사용으로 시민들 특히 어려운 살림의 서민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부담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겨울만 하더라도 도시가스수급이 되지 않아 가격이 비싼 LPG를 어쩔 수 없이 사용을 해야만 했던 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금전적 부담뿐만 아니라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이고 어린 아이들을 비롯 온 가족이 감기로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며 불평과 행정에 대한 불신을 토로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9일 군산시 온라인 민원상담실에 올라온 민원을 요약해 보면 수송동에 상가 주택을 건립 중인데 당연히 도시가스는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였지만 현재 설치된 배관에서 100m 넘는 연결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약 2,000만원~3,000만원이 소요되는 비용을 필요한 사람이 개인부담 하라는 것은 도시가스 측의 횡포가 너무 하다는 것과 군산의 자랑이라고 하는 수송동에 위험한 LPG 통이 건물마다 설치되어 미관과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경남의 한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일이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북동의 한 빌라는 400m 정도배관을 연결하는데 공사비가 1m당 30만원으로 약 1억 2,000만원 정도 소요 된다고 합니다. 이중 50%정도를 부담한다고 하더라도 6,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군산 시민들이 참으로 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의 부담도 문제이지만 이제 택지개발이 마무리되어 토공으로부터 작년 12월에 관리 이전을 받은 군산을 대표하는 수송지구에 도시가스 배관 설치공사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 도로를 파헤쳐 안전사고의 불안과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만 될 시민들은 군산시를 보고 뭐라고 하겠습니까?  

2007년 5월에 조사하여 2008년도 업무보고시 보고한 자료를 보면 19개동에 8,270세대가 도시가스 사용을 희망 한다고 합니다.


그 중 사업비 35억원으로 11.8km 1,680세대에 보급하였고 2008년 추진계획으로 20km 3,100세대에 보급 계획이었지만 2009년도 보고자료에도 여전히 19개동 8,270세대 도시가스 사용희망으로 나와 있습니다.

2007년 희망세대 조사이후 단 한 번도 조사를 하지 않고 2년 동안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똑같은 자료를 보고 하는 부실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까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이 환자에게 어떤 병이 있는지 정확한 진단이 라고 합니다.

지금 이라도 군산시의 도시가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희망세대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고, 사업자에겐 배관 중 시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공급관 설치 증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전라북도와 지식경제부에도 군산시민의 이름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 하는데 시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규모 997,000m², 사업비 998억원을 투자하여 2011년 완공 예정인 미장택지개발지구에 대한 도시가스 배관시설에 대한 군산시의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라북도 도시가스 공급규정 제2조 의무에서 말하고 있듯이 도시가스공급사업이 공익사업임을 다시 한 번 사업주에 상기 시켜 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 지금부터 라도 도시가스 수급을 간절히 희망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행정을 부탁드립니다.

도시가스 사업은 개인 사업자이기 때문에 군산시가 어쩔 수 없다는 소관부서의 변명이 아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시장님의 성실한 답변을 바랍니다.
 
이상으로 시정 질의를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