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시설 이전 추가비용 부담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어온 비응도 군부대 이전사업이 국방부 측의 예산지원 방침으로 해결 국면을 맞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9일 국방부를 방문해 정부 직도 지원약속인 비응도 군부대 이전사업을 위한 레이더 시설 이전 추가비용 문제를 협의한 결과 국방부에서 45억원의 이전 비용을 2010년 국방부 예산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단지 내 건축협의 절차 지연에 따른 군부대 잔류막사 이전 지연으로 비응도 군부대 부지를 군산시로 양여하지 못하는 문제 역시 6월중 감정평가를 우선 실시하고 감정가에 따라 군부대 부지 소유권 이전을 위한 매매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확보예산 70억원을 우선 집행하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의를 통해 비응도 군부대 이전사업의 상당한 진전이 기대되며, 비응도 일원이 2009년 개통 예정인 새만금 방조제, 고군산군도 등을 연결하는 국제해양관광단지와 연계한 군부대 부지 이전지역에 외자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