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설경민 시의원(해신, 소룡, 미성)이 지난해 12월 개관한 군산 농특산물 홍보갤러리가 주 기능을 상실된 채 운영되고 있다며 사업자 변경 인수 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설 의원은 8일 제167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홍보갤러리의 제 기능이 상실된 채 구각와 시의 돈으로 지은 건물을 농협이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모양새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에 따르면 농특산물홍보갤러리는 흰찰쌀보리판매체험시설로서 농림수산 균특사업으로 국비 50%, 시비 30%, 자비 20%가 투자된 사업으로 사업자는 군산농협이 선정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추진을 위해 군산시가 매입한 26억의 사업대상지 토지매입비까지 더하면 총 사업비는 15억이 아닌 41억으로 시비 부담률이 매우 크고 자부담이 매우 작은 이례적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자부담 7%, 3억을 투자한 농협은 체험 시식관, 전시판매관, 향토음식체험관을 갖춰야 하나 전시판매관과 향토음식점만 갖추면서 당초 사업계획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부분 공간이 생필품, 식품, 음료, 술 등 공산품으로 채워졌고, 더욱이 군산지역 농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정도 불과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설경민 의원은 “홍보갤러리의 경우 토지 소유는 군산시인 반면 건물은 농협 소유로서 농협은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20년 무상임대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 경우 농협은 보조금 교부조건 내에서 사업장을 10년만 유지하면 되는 것으로 그 안에서 현재처럼 타지 공산품은 물론 술과, 음료수 등을 판매해도 시가 제재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나아가 설 의원은 향후 농특산물갤거리가 상황이 악화돼 사업 취지와 맞지 않게 운영하거나 보조금 교부조건 유지기간 10년 도래시 경영난으로 농협이 다른 수익사업을 할 경우 시가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도 현재로선 없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지금이라도 군산시는 농협측에게 사업권 포기를 제안하고 시가 사업자변경을 통해 주사업자가 되어 빠른 시간안에 본래 사업취지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기부채납에 대한 의회 심의는 무상양도 기간의 시의 제대로 된 판단이 선결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