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숙 시의원이 6일 5분발언을 통해 부지 적정성 논란에 휩싸인 소룡동 야외수영장을 신축 예정인 소룡동 주민센터내에 조성할 것을 제시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6일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종숙 의원(수송, 흥남동)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소룡동 야외수영장을 2014년 신축예정인 소룡동 주민센터내 실내수영장으로 조성하면 주민편익은 물론 예산 및 부지선정문제 등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소룡동 야외수영장 사업은 지난 2012년 내흥동 야외수영장사업에서 변경돼 투융자심사를 거쳐 사업비가 확보됐으나,  2013년 투융자 재심사에서는 당초 심사부지가 아닌 곳이 공고돼 다시 투융자심사를 받아야 할 처지라고 밝혔다.

또, 변경된 부지에 들어 설 수영장 실시설계에 따르면 항만청에서 매설 할 우수관 구조물 위에 어린이 풀장을 설치 할 수 밖에 없어 자칫 연약지반 지형에 우수관이 설치되고 공작물과 풀장 물의 하중으로 균열 및 침하현상 마저 우려된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게다가 이 부지는 군산시 하수과에서 하수범람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6월 배수펌프장 조성 기본계획 용역까지 진행하고 있어 부지 한 곳에 항만청은 우수관매설, 하수과는 재해예방 배수펌프장, 체육진흥과는 야외수영장을 조성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변경 부지는 북서풍으로 바람이 강한 데다 인근 해상매립지 모래와 공단 유해물질은 물론 계절에 상관없이 악취가 발생하는 곳으로 야외수영장 부지로 부적합 하다는 것이 김 의원 주장의 핵심이다.

김 의원은 이에따라 2014년 군산설림도서관 인근에 소룡동 주민센터를 신축할 때 이 공간에 주민센터와 실내수영장을 동시에 조성하면 예산상의 문제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 설림도서관과 주민센터, 문화센터에 실내수영장이 들어서면 사실상 ‘서부권 문화체육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갖추게 돼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숙 시의원은 “수영장은 한 번 시설하면 오랜 기간 운영해야 하는 시설인 만큼 처음부터 효율적인 예산투자는 물론 강풍과 악취 발생이 없는 쾌적한 곳에 조성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군산시는 사업 계획을 변경해 소룡동 주민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