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함을 없애 눈길을 끈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채정룡 군산대 총장, 이승우 군장대 총장, 조시영 재경군산시향우회장, 도의원 및 시의원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3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축하했다.

문 시장의 자전 에세이는 시장직을 수행해온 8년의 기록을 담은 것으로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자원입대하여 장교가 된 사연부터 농어촌공사 시절 최초로 세 기관을 통합하며 겪었던 이야기, 군산시장이 되어 추진해온 여러 정책에 관한 내용, 문 시장 자신의 삶을 진솔하고 담담한 필체로 엮었다.

문동신 시장은 인사말에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출판기념회를 두고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으나 한국농어촌공사 및 군산시장에 재직해온 여정을 군산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날 기념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새로운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회는 최근 출판기념회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행사장에 별도의 모금함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책값이 들어있는 봉투도 일체 사절한 채 정해진 책 값 만을 현금으로 받아 신선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지역의 한 인사는  "모금함을 없애고, 책값 봉투를 받지 않은 출판기념회를 처음 지켜보면서 신선했다"며 "앞으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출판기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