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김종숙, 방경미, 신영자, 김난영 당선인 (왼쪽부터)
6.4 지방선거 결과 시의회에 입성한 여성 의원이 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시의원 배지를 달게 될 여성 의원은 박정희, 김종숙, 방경미, 신영자, 김난영 씨 총 5명이다.
지난 1대부터 3대 시의회 선거에서 여성 시의원이 단 한명도 배출되지 못해 여성의 정치계 진출은 요원한 듯 보였다.
그러나 4대 시의회 선거에서 함정식 의원이 당선돼 첫 여성 시의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물꼬를 텄고, 이후 5대 시의회에 민주당 비례대표 김종숙과 박희순 의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채옥경 의원과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은 박정희 의원 총 4명이 한꺼번에 입성해 활약했다.
2010년 6대 시의회에는 남성 후보자들과의 표 대결을 통해 김종숙 의원과 박정희 의원이 당당히 승리해 배지를 달았으며 민주당 비례대표 함정식 의원과 새누리당 비례대표 엄문정 의원이 합세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구에 출마했던 여성시의원 후보 4명 중 2명이 당선 돼 지난해와 같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각 당의 비례대표 전원 여성 공천에 힘입어 방경미, 신영자, 김난영 후보가 입성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시의원이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선거 운동 기간 나름의 지지를 확보하며 선전했던 나머지 두 후보는 안타깝게 낙선했지만 각각 3선 의원인 박정희, 김종숙 의원을 필두로 다섯 명의 여성 후보들이 진정한 여성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