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근대역사지구 내에 있지만 침체일로에 놓인 영화시장을 야시장으로 조성해 활성화해야한다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군산시의회 이복 의원은 16일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군산시 시간여행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근대역사벨트화 지구의 성공에 머물지 말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수백억 원을 들여 근대역사벨트화지구 조성, 근대역사 경관 조성 등을 통해 원도심 지역에 흩어져 있는 근대의 시간을 현재로 돌려놓았다면, 이제는 이를 활용해 인근에 위치한 전통시장 활성화와 머물고 가는, 잠을 자고 가는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1억여 원을 투자해 영화시장 환경정비사업을 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살아나지 않고 수년 전 영화동 일대에 차이나타운 조성 계획을 세웠다가 슬그머니 취소한 사례가 있다며 군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야간 관광명소로 개발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야간시간에도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해야 시장도 살고, 식당도 살고, 숙박업도 살아난다는 것.
또한 안행부 주관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개장한 전주 남부시장과 부산 국제시장을 롤모델로 삼고 과거 국제 마을로 활성화되었던 경험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먹거리와 의류, 잡화, 공방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 등을 영화시장에 입주 시킨다면 근대역사 건축물만 보고 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밤에도 잡아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퇴폐이발소 등의 업종을 전환토록 유도해 근대역사지구의 특성에 맞도록 거리를 조성하고 근대역사건축물 투어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삼륜자전거 인력거를 투입할 것, 구시청 부지에 청년 창업몰을 조성해 일자리를 마련할 것 등을 함께 제안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