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산, 2024년까지 생태관광지로 육성

도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계획 발표

10년간 73억 지원…훼손 우려론도

문지연 기자 / 2015-04-24 09:59:57

청암산 일원이 전라북도의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에 따라 ‘경관자원형’ 생태관광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1시군1대표관광지(군산은 근대문화도시 선정)와 함께 토탈관광 체계 구축과 생태자원의 가치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시군 1생태관광지를 육성한다고 밝히고 각 시군에서 추천을 받아 24일 선정된 관광지를 발표했다.

군산시에서는 청암산 군산저수지 일원이 선정돼 청암산 에코라운드라는 관광지명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청암산 일대는 63년 상수원 보호지역 지정이후 45년간 출입통제 돼 수변부의 청암산 중심으로 식생환경이 우수하며 이미 조성된 구불길 등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

주요 사업계획에 따르면 자연보전관, 자연학습원 등 자연자원 활용 체험 및 교육시설, 친환경 캠핑장 조성과 수변생태관찰장, 자전거 휴게소조성, 수변 길 및 구불길과 연계한 마을정비 및 마을별 특산품 판매장이나 로컬푸드 판매장 등이 조성된다.

도는 우선 올해 도비 1억원을 지원해 생태관광지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후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에 걸쳐 72억원(지특 36억, 도비 18억, 시비 18억)을 투자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생태관광지를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청암산 일대가 생태관광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훼손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대두되는 가운데 마스터플랜 등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