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배형원 의원(바선거구)이 시의회 정례회에서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를 기치로 출범한 민선 4기 행정에 대한 난맥상을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배 의원은 제116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민선 4기 출범 이후 1년여가 지난 지금 군산의 사회 곳곳 그늘 진 곳을 돌아보는 데는 소홀하고 구조적인 문제가 아직도 많이 있어 이를 경계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 의원은 “평소 문동신 시장이 주창하는 ‘글로벌 마인드’가 허구가 아니길 바라며, 이에 대한 비판은 군산시민이어야 하고, 말 그대로 군산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냈기 때문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 의원은 “이른바 새터민을 비롯, 한국인과 결혼해 대한민군 군산시민으로 살고 있는 실질적인 군산시민인 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제 외국인들이 정책적으로 소회되고 있고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또 “성매매를 직·간접적으로 조장하는 각종 광고물이 범람하고 있지만 군산시가 이를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청소년을 비롯한 군산시민이,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건전한 사회문화 형성을 저해, 미풍양속이 훼손되는 데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배 의원은 비효율적인 조직개편안으로 관·과·소간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에 따른 시민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06년 4,000만원이 넘는 용역예산을 들여 조직개편안을 마련했지만 결국 쓸모없는 휴지조각이 됐고 이는 전형적인 군산시의 책임회피성 결과가 아닐 수 없다”며, “이렇다 보니 자체적인 조직개편안이 뒤늦게 마련되어 의회를 통과되는 과정에서 많은 진통을 겪었고 예산낭비의 사례가 아닐 수 없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