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희망찬 새해는 밝아 왔고 지난해 못다 이룬 것들에 연연하기 보다는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지난 한 해 저희 군산미래신문에 보내 주신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각박한 세상에서도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바라옵고 모든 일에 만복이 깃들기를 또한 소망합니다.
특히 올해는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중요한 해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많은 선거를 치러왔으며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올해도 남의 허물을 들춰내 비난하기보다는 진정 지역과 시민을 위해 자세를 낮추고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는 지, 정책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우리 지역의 행복을 위해 누가 더 열심히 뛸 것인가를 가늠하는 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군산전북대병원 신축부지를 비롯한 롯데아웃렛 군산 입점 등 많은 이슈들로 시민들의 갈등이 깊어가는 마당에 이번 선거가 분열을 더 조장하기 보다는 시정과 시민의식 개혁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할 때입니다.
가정이든 지역사회든, 나라든 리더가 원칙 없이 떠넘기기식으로 정책을 운용하게 되면 혼란이 거듭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개개인이 소신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 모두가 손을 맞잡고 앞으로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내딛어야합니다. 한 사람이 무너지면 전체가 무너지는 이 위기의 순간에 우리 서로가 정도(正道)를 걸을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고 위로해야 합니다. 상생을 위해서 ‘내가 먼저’라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앞에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위에서는 체계적인 전략수립과 차별화된 정책으로, 아래에서는 혹세무민에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으로 명품도시 군산 만들기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그런 후에야 우리도 떳떳하게 시민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권리는 누구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의무를 다하고 책임을 다 하고 난 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경제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가는 높아만 가고 우리의 미래 청년들은 구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노사는 서로 “경영을 잘 못해서”라거나 “노조 때문”이라며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제 시민들은 노사갈등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 노력 없이 공공의 이익보다는 사적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한 모습들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톱니바퀴와 같습니다.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기 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상대가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오픈하고 투명한 경영과 상생의 마음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새만금이 전국에서 유일한 한중경협단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대중 교역의 전초기지로 성공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묵은 때를 벗고 혁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희 군산미래신문도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그 책무를 다 하겠습니다.
무조건 비판 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무조건 지지 보다는 과오를 정확히 짚어내는 언론으로서 사명을 다 할 것을 임직원들과 함께 약속드립니다.
언론은 공기입니다. 저와 저희 직원들의 전유물이 아닌 군산에 관계된 모든 분들의 공동 소유입니다. 잘하는 것은 격려해주시고 못하는 게 있으면 지적해주시고 좋은 일이든 슬픈 일이든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