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각 부서간 협업부재 및 핑퐁행정이 시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공식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유선우 의원(흥남·수송동)은 24일 제 199회 임시회 2차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서의 협업부재에 따른 문제점을 심도있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그동안 부서 간 협업의 중요성을 무수히 강조하고, 행정서비스 수요 증가 등으로 기관 및 부서 간 협력의 절실함을 지겨울 정도로 언급했는데도, 대책마련은 커녕  협업 부재로 인한 민민 갈등이 빚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많은 민원을 야기했던 해망동 수협 면세유 공급시설 공사의 경우 부서간 협업부재의 대표 사례라고 지적했다.

면세유 공급시설이 어업인들을 위한 필수시설이지만, 입지를 놓고 안전성 우려, 바다조망권 및 미관저해 논란이 예상된 만큼 건축허가 단계에서 수제선 정비 등 군산시의 바닷가 주변 정책과 부지 적정성 여부에 대한 부서간 협업이 필요했는데도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유 의원은 군장대에서 말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20억원이 투자되는 공공승마장 사업 역시 시 유관 부서간 저마다의 입장 고수로 인해 1년 7개월 동안 부지 확정도 못한 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산시가 공공승마장 사업이 표류하는 것은 유관 부서간 서로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 과의 어려운 입장만을 고수한 채 사업자에게 그 책임을 떠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에 따라 시청 각 부서별 협업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해 협력부서와 함께 전담팀을 구성, 공동으로 논의할 것과 협업 행정시스템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