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의장, 설경민(우측) 행복위원장, 방경미 예결위원장이 17일 청와대 앞 1인시위를 갖고 군산조선소 정상가동을 촉구했다.

박정희 의장 등은 이날 1인시위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가동중단으로 인해 전북경제가 무너진다”며 “정부는 군산시민의 삶의 터전인 군산조선소를 하루빨리 재가동 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의장단은 “군산조선소가 불과 8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잠정 가동 중단되면서 근로자 5천여명이 실직상태에 놓였을 뿐만 아니라 산단 경기침체와 자영업 붕괴, 인구 감소 등 지역경제 악영향이 도미노로 이어져 군산 경제가 파탄에 놓여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경남 거제시와 창원시의 조선산업은 수 조원을 지원하면서 군산조선소는 폐쇄될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정부는 침묵만 하고 있을 뿐 어떠한 지원도 없다는 것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자 불공정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군산조선소를 하루 빨리 가동시킬 수 있도록 노후선박교체, 공공선박을 조기에 발주하고, 남아있는 선박펀드를 활용해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즉시 배정하는 등 특단의 대책마련과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력을 위한 지원을 서둘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정희 의장은 “군산조선소는 폐쇄가 아닌 가동중단인 만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재가동 시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리가 흘렸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군산조선소를 지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막기 위해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임원진과 면담을 진행한데 이어 범도민 서명운동 전개, 성명서 발표 및 결의문·건의문 채택, 국회 토론회, 1인 릴레이 시위, 범도민 결의대회, 국회의장 면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시민의 뜻을 강력히 대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