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배형원 의원이 79년 준공되어 지은 지 40여 년 된 신풍동 월명아파트가 노후로 인해 주민들에게 많은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1992년 월명공원 주변이 고도제한지구로 지정되면서 월명아파트는 재건축의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대기업이 아파트를 건축할 때는 고도제한을 해제하였던 사실을 반추해 보면, 이 또한 한국적 적폐의 한 단면이라고 주장했다.
갈수록 누수현상이 악화돼 곰팡이 등 확산, 전기 및 전화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감전 및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빈곤층의 유입으로 관리비 장기체납 등 기본적으로 아파트의 유지·보수·관리마저 어려워져가는 실정인데도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할 때마다 군산시는 옹벽절개면 및 지반침하 등에 부분적인 보수, 누수에 대한 단기조치 등 미봉책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는 것.
배 의원은 물론 미비한 법·제도·정책적 방안이 관계 관과소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그렇다고 월명아파트가 무너지고 대형사고가 날 때까지 뒷짐지고 있을 것인지 되물으며 전북개발공사와의 적극적 업무협조로 근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