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원 의원은 “우리 군산에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 등 총 63개의 섬이 있고, 이 섬들을 중심으로 유구하고 다양한 해양문화가 있다”라며 “그러나 그 가치와 실체를 알지 못해 사장되어가고 있는 문화유산이 너무나 많고 군산시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만선의 기쁨과 함께 고단한 어부의 삶을 표현한 노동요, 주민들이 사용한 각종 언어-사투리라고 하는 지방어와 해양문화에서 사용하는 독특한 표현 등을 포함하는 언어문화, 어민들의 풍습과 삶 속에 묻어나는 발효음식을 포함한 음식문화, 어민과 지역주민들의 복식문화, 세시풍습, 생활문화, 관혼상제冠婚喪祭, 어민들이 제작·사용했던 각종 어구 등을 유무형의 문화유산의 예로 들었다. .

특히 배 의원은 풍요로운 서해바다를 터전으로 삼아 수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해온 군산시가 이제는 지역의 주체성을 정립하고 이를 군산의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 의원은 ▲전문가, 주민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지역조사와 지표조사를 실시 ▲산재한 문화유산을 수집 ▲해양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 ▲세계화전략 모색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