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동물 학대행위를 예방하는 등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한다.

군산시의회 유선우 의원이 지난 8일 열린 제213회 임시회에서 ‘군산시 동물보호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군산시장은 군산시 단위의 동물복지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동물 복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동물복지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또한 군산시 동물복지위원회를 설치·운영, 등록대상동물의 등록 및 변경신고, 동물보호센터의 설치·지정 및 감독 등의 내용이 담겼다.

피학대동물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조항도 명시해 (법 제14조제1항제3호에 해당하는) 동물을 구조해 소유자로부터 격리 보호조치를 할 수 있으며 피학대동물을 처리 하는 경우, 소유자에 대하여 보호조치에 소유된 경비에 상당하는 금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동안 방치되었던 길고양이에 대한 조항도 명시해 시장은 길고양이의 적정 개체 수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과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관리 및 중성화 사업을 하는 단체 등에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