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현 경암동주민센터가 34년 전 건축돼 노후됐을 뿐 아니라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청사를 신축하기로 하고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군산복합화력발전소 앞 나대지 4,413㎡를 신축 부지 후보로 선정했다.

이후 의회 의결을 얻고자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을 제출했지만 심의 결과 ▲큰 도로 인접지역이라 안전문제 우려 ▲외곽으로 치우쳐 있어 접근성 미비 등 다수 의견으로 부결됐다.

이에 최근 경암동청사신축위원회가 제2안으로 경암동 643-8에 위치한 2,099㎡ 면적의 장소를 제시한 바 있다.

김영일 의원은 “두 부지를 약식으로 비교해보면 2안은 1안에 비해 약 2300㎡가 적을뿐더러 대지 구입비에서 약 수십억 원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1안은 2안에 비해 넓은 청사 공간과 주차공간 확보가 용이하고 주변 환경이 적정하며,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인구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시에서 제시한 넓은 시유지를 부결시켜 방치하고 약 2100㎡의 협소한 부지를 몇 십억씩 주고 구입하면서까지 청사를 지어야 하는 지 게다가 양 부지의 거리는 겨우 500m에 불과하다”며 “이런 청사의 결정 여부는, 문제점은 분명 지적하되 집행부의 제시 결정을 최대한 감안해 의견이 개진되어야지  의원들 개개인의 의견이 지나치게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의회에 대해 집행부가 제시한 1안의 재심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