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서동완 의원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12일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 다수가 불법 주정차로 인한 운전자 간의 다툼과 상인들과 갈등을 경험했을 것이라며 불법 주정차 관련 심각한 문제점을 들췄다.

특히, 좁은 도로에 양방향으로 불법 주차된 차들로 인해 차량들이 서로 교행을 못하여 교통 정체는 물론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도심 불법 주정차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2차선 도로를 3차선으로 만들어 홀짝 주차를 시행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 장미동 가구거리 인근에서 홀짝 주차를 시행중이지만, 홍보 부족과 운전자 및 상인들의 협조 부족으로 유명무실하다며 홀짝 주차 확대 및 홍보강화를 촉구했다.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화물차량의 불법 밤샘주차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군산시가 100억원을 들여 내초동 비위생매립장 부지에 화물차 공영주차장을 2018년까지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내년 말로 연기한데다, 설령 준공 된다 해도 시내권에서 15㎞ 원거리에 위치한 화물주차장을 운전자들이 얼마나 이용할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서 의원은 “시내권에서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제2의 화물차고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예산을 세우고도 제때 시행하지 못한 집행부의 책임론과 향후 대책을 따져 물었다.

이에 강임준 시장은 답변에서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방향 불법주정차에 대해서는 시민의견을 수렴해 일방통행 지정과 더불어 홀짝제 구간 지정 등을 종합 검토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화물차공영주차장은 현재 마무리단계인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면 전북도 원가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착공, 내년 말에 차질 없이 완공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수 시민들은 군산시의 불법 주정차 단속이 교차로 등 혼잡지역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차량 운행에 큰 지장 없는 도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교통소통 목적이 아닌 단속차량중심의 편의주의에 의한 단속이라는 비판 목소리를 더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