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에 26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내리자 금강호를 관리하는 한국농촌공사 금강사업단이 홍수예방을 위한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금강사업단(단장 최수근)은 배수갑문 조작팀을 3개조로 편성해 24시간 철야근무 체계로 전환하고, 건설교통부 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사무소, 충남도와 전북도 및 금강유역 시·군 재해대책 본부와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금강호 관리를 평상시 해발 2m 수위 1억3800만톤의 저수량에서 1m수위, 저수용량 1억1000만톤으로 하향조정 관리하는 등 사전 예방체계에 의한 홍수관리에 나서고 있다.
농촌공사 금강사업단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대비를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호우는 금강유역 중부지방에 시간당 20㎜에 육박하는 국지성 집중호우 특성을 보임에 따라 금강호 유입량이 평상시 상태로 되돌아 올 때까지 바다 조위가 썰물시 마다 하루 2회씩 배수갑문 20문을 모두 열어 방류할 계획이다.
한편, 금강은 남한면적의 10분의 1인 9,800㎢을 유역면적으로 하고 있고, 이중 40％정도만이 대청다목적댐에 의거 1차 홍수조절을 거치고, 나머지 60％의 유역면적은 강우량이 직접 금강호로 유입돼 4대강 중 홍수에 가장 취약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금강하구둑이 완공된 이후 바닷물의 역류를 차단해 염해피해를 말끔히 해소하고, 첨단 전산장비인 홍수예·경보시스템(TC/TM) 시설에 의한 홍수조절 관리로 금강연안의 홍수조절 역할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