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완 시의원

서 의원은 민선 7기 들어서 2번의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으로 군산시 발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미숙한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으로 계획했던 성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을 추진했던 과의 업무를 타 과로 이관시켜 목적 달성을 하지 못해 다시 본래 과로 업무가 넘어 오는 사례와 사업과 관련이 없는 부서에서 의회 의견을 무시하고 억지로 밀어 붙이는 사업들이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4월 준공된 새만금 해양레포츠센터는 각종 해양관련 레져스포츠 대회와 해양도시 군산의 레포츠 인프라 정립을 위해 약 32억 원의 사업비로 당초 체육진흥과에서 건축했지만, 해양레포츠라는 이유만으로 항만해양과로 운영을 이관해 1년 6개월 동안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이번 조직개편에 다시 체육진흥과로 업무가 이관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고군산관광탐방지원센터 또한 선유도를 비롯한 고군산관광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관광진흥과에서 추진한 사업이지만, 선유도해수욕장관리가 항만해양과로 이관돼 당초 목적과는 달리 해수욕장운영 진행요원들의 숙소로 이용한 것이 전부였다고 질타했다.

또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옛 수협창고 건물에 사업비 13억원으로 조성한 ‘군산 째보스토리 1899’도 언급됐다. 군산째보스토리 1899 내 수제맥주 영업장은 위행행정과, 수제맥주 체험·홍보관은 농촌지원과에서 운영할 계획이지만, 이 역시 위생행정과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 타부서로 이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처럼 과별 업무분장을 잘못해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예산 낭비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서는 반성도 없이 또 다시 잘못을 범하고 있다”며 그동안 시설물 업무분장을 했던 기준과 향후 시설물을 어떻게 관리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아울러 체계적인 매뉴얼을 마련해 시대에 앞서가는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 의원은 박물관리과에서 철새조망대에 기후변화 교육과 금강 문화·생태체험관광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10억원)과 금강미래체험관(5년간 총사업비 180억원)을 조성하겠다지만, 철새조망대에 근무하는 직원은 총 10명으로 건축직은 없을뿐더러 환경직은 1명인데 생태시설관리계에서 누가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환경정책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환경단체들을 비롯한 민간전문가 의견을 듣고 같이 연구하고 토론해 결과물이 돌출 되었을 때 금강생태를 비롯한 군산만의 특성 있는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며 행정이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을 해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