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군산시 예산안이 시의회 상임위 심의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01억 8600만원이 삭감됐다.

시의회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7일 동안 세심한 예산심의를 거쳐 당초 집행부가 요구한 1조 4,128억원 예산 가운데 불요불급한 예산으로 판단된 301억 8600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이 과정에서 경제건설위원회는 3일 오후 7시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무려 12시간에 걸쳐 계수조정을 진행하는 등 군산시의회 역사상 최장 마라톤 심의를 벌였다.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경식)의 경우 콘도회원권 구입 1억, 정년퇴직 예정공무원 선진 시찰 1억 2200만원, 급식조리사 미파견센터 인건비 지원 1억, 지역아동센터 추가운영비 1억원, 박물관 벨트화지역 거리문화공연 3000만원 등 15개 사업예산에 6억5270여만원을 삭감했다.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서동수)는 수산물 처리저장 시설 지원사업 15억, 폐자원에너지화시설 민간위탁처리 118억 4393만원, 시내농어촌버스 재정지원 129억 2695만원, 식량작물공동(들녁)경영체육성(자본적보조) 17억 9559만원 등 31개 사업예산에 295억 3310만원을 삭감했다.

김경식 행정복지위원장과 서동수 경제건설위원장은“2021년도 군산시 예산안 심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에 따라 불요불급한 사업과 중복사업을 과감히 삭감하고 일반운영비 등 경상경비 지출을 최대한 억제했으며, 알뜰한 시정살림을 위해 예산편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내년도 본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1일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