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의원은 여러 번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공공시설물 설치와 활용에 대해 강조했으나 아직도 공공시설물을 설치하고 유지 관리하는데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미룡동에 개설된 도로는 지난해 12월 준공됐지만 주민 민원으로 지금까지 개통하지 못하고 있는데, 도로 개설 전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효율성을 철저히 검토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5년 ‘군산시 보도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했는데도 불구하고, 보도블록 교체 지양과 교체한 보도블록 재활용 등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군산시 버스 승강장 설치 및 관리 조례’ 또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조례를 대표발의해 버스승강장 설치기준을 마련, 선심·낭비성 사업을 방지하고 설치된 유개승강장의 관리 기준을 정했음에도 10년 밖에 되지 않은 유개승강장을 새로 교체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 

서 의원에 따르면 이 승강장은 담 쪽에 출입문이 설치돼 출입문이 무용지물이고 비가 내리면 비가 안으로 들어왔으며 현재는 아예 담 쪽 출입문을 유리로 막아버렸다.

서동완 의원 자료 사진

당초 멀쩡하던 승강장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설치하기 위해 승강장을 교체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전언이다.  

서 의원은 더 안타까운 일은 버스정보안내단말기가 낮게 설치되고 돌출돼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가 머리를 다칠 우려가 있어 충격 완화 스펀지를 붙였다가 최근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외부에 별도로 다시 설치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최근 약 2억 원이 넘는 사업비로 135개의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신규 바람막이(1개소 설치비 약 180만원)도 무조건 확대만 할 것이 아니라 예산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꼼꼼히 따지는 설치기준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