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우민 시의원(아 선거구)는 12일 제2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군산국가산단 악취로 인해 미룡동, 나운3동 주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악취로 인한 민원도 지난 2018년 38건, 2019년 43건, 2020년에는 96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 들어서도 두 달만에 45건이 발생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악취방지법에 따르면 악취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민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할 경우 도지사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토록 되어 있다”라며, “도내에서는 완주군 1개소, 익산시 2개소, 지난해 정읍시가 지정됐지만 군산시의 경우 단 한군데도 없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군산국가산단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은 200여 곳으로 이 가운데 악취를 심하게 유발하는 업체는 20여 곳으로 파악되며, 지난해 이곳을 대상으로 악취배출 허용기준을 조사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개소에 시설 개선 권고 조치를 내린바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하루빨리 군산국가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아울러 시내 전역에 대한 악취발생 예방과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