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 여건에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의료인력 확충이 절실한 이때 서해대 폐교는 시민의 건강한 삶과 의료서비스 확보에 크나큰 적신호”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의회는 교육부의 2022년 보건·의료분야 입학정원 배정계획을 언급하며 이 배정계획 중 서해대 등에서 반납된 방사선과 80명, 임상병리사 65명과 보건복지부 배정 간호사 등을 군산 지역 소재 대학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배정계획에 따르면 올해 총 944명의 보건의료분야 입학정원을 각 전문대학의 수요 요청에 따라 오는 4월 말 최종 배정하며, 정원 조정의 기본 요건 중 하나는 배정정원과 동수의 보건의료계열 외 타 학과 입학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지역대학 활성화와 의료인력난이 가중되고 지역 간 보건의료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던 보건의료 인력 정원마저 빼앗겨서는 안된다.”며 “군산시 상황을 고려해 타 학과 입학정원 감축 없이 의료·보건계열 정원을 군산시 소재 대학에 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군산은 2025년 5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급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으로 향후 1,500여명의 보건·의료 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난 군산대 의대·약대 유치 실패로 군산 시민의 상실감이 큰데다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시민 건강권 확보,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군산시 소재 대학들이 관련 학과 신설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국회, 교육부, 군장대, 군산간호대에 송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