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숙 의원은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가장 깊고 선명한 상처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교육 양극화”라며 “정부가 추경과 발빠른 백신 접종 등으로 대처를 잘 하고 있지만 어린아이들과 학생을 위한 지원은 방역과 휴교, 온라인 수업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실태발표, 각 교육청의 코로나19 전후 기초학력 및 학습격차에 대한 실태조사 등을 종합해보면 기초학력 미달과 중위권 학생의 성적 추락,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의 차이가 커졌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자율형 사립고나 특수목적고 등 학부모가 비용을 내고 선택한 교육은 학력 저하가 없었으며, 사교육은 오히려 커지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고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 코로나19 이후 멈춘 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의 복구와 활용 ▲ 갇혀있던 학생들을 위한 체육활동과 체험활동을 위한 지원-실내에서도 가능한 가상 증강현실에 대한 체육활동 및 놀이체험 활동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사회적 양극화가 교육양극화로 발전하는 일은 코로나19가 변이로 진화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며 “교육 양극화 해소는 교육담당자만의 책무가 아닌,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