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산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선거의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군산시장 선거는 6일 현재 민주당 공천을 받은 강임준 현 시장과 국민의힘 이근열 군산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무소속 채남덕 예비후보 등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선 탈락 후 군산시장 출마를 저울질해온 나기학 전 도의원이 오는 9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북도의원 선거는 지난 28일과 29일 실시된 민주당 경선에서 1선거구 강태창, 2선거구 김동구, 3선거구 박정희, 4선거구 문승우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따라서 무소속 후보의 추가 등록이 없을 경우 민주당 문승우 후보와 진보당 백승재 군산지역위원장의 정당 대결이 전개될 4선거구를 제외한 1,2,3선거구는 민주당 후보의 무투표 당선도 조심스레 예상하는 분위기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23명을 선출하는 군산시의원 선거도 지난 5일 민주당 경선결과가 발표되면서 사실상 본선 대진표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미리보는 군산지방선거 대진표(5월6일 현재)>
|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
정의당 |
진보당 |
무소속 |
|
시장 |
강임준 |
이근열 |
|
|
채남덕 |
|
도의원1 |
강태창 |
|
|
|
|
|
도의원2 |
김동구 |
|
|
|
|
|
도의원3 |
박정희 |
|
|
|
|
|
도의원4 |
문승우 |
|
|
백승재 |
|
|
시의원가(2명)
옥구,옥산,회현,옥도,옥서 |
서동수
김경구 |
|
|
|
|
|
나(3명)
해신,소룡,미성,신풍,삼학 |
서은식
윤요섭
설경민 |
|
|
|
|
|
다(2명)
임피,서수,대야,개정,성산,나포 |
김영일
이한세 |
|
|
|
최환엽 |
|
라(3명)
조촌,경암,구암,개정,중앙 |
김영란(전략공천)
김영자
박경태 |
|
정지숙 |
|
손민찬 |
|
마(2명)
월명,흥남 |
송미숙(전략공천)
박광일 |
|
|
|
|
|
바(3명)
수송 |
윤신애(전략공천)
나종대
최창호 |
오지성 |
|
|
|
|
사(3명)
나운1, 나운2 |
지해춘
김경식
한경봉 |
|
|
|
|
|
아(2명)
나운3 |
김우민
서동완 |
|
|
|
|
우선, 3일과 4일 100%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치러진 민주당 군산시의원 경선에서 우종삼, 조경수, 배형원, 신영자, 김중신 등 현직 시의원 5명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가 선거구에 출마한 김경구 6선 시의원은 이번 경선 통과로 사실상 7선 당선이라는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다 선거구 김영일 현 군산시의회 부의장은 2명을 뽑는 4인 경선에서60.45%의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튼튼한 지지기반을 과시했다.
또한, 아 선거구 장병훈, 사 선거구 김중신, 가 선거구 전원 예비후보는 각각 1.05%, 1.27%, 1.54% 득표율 차이로 경선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채 석패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는 12일과 13일 무소속 후보의 추가 등록이 없을 경우 군산시의원 ▲가 선거구(옥구, 옥산, 회현, 옥도, 옥서) 김경구·서동수▲나 선거구(해신 소룡 미성 신풍 삼학) 서은식·설경민·윤요섭▲마 선거구(월명 흥남) 송미숙·박광일▲사 선거구(나운1 나운2) 김경식·지해춘·한경봉▲아 선거구(나운3동) 김우민·서동완 후보 등 민주당 공천자의 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점치는 분위기여서 최종 후보등록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명을 뽑는 시의원 ▲다 선거구(임피 서수 대야 개정 성산 나포)는 김영일 군산시의회 부의장, 이한세 현 시의원 등 민주당 후보에 맞서 경선에서 탈락한 문정숙 전 대야농협 상무, 최환엽 전 서수면 이장협의회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의원정수 3명인 시의원 ▲라 선거구(조촌 경암 구암 개정 중앙)는 김영란(전략공천) 전 군산시청 사무관, 박경태 민주당 중앙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자 현 시의원 등 3명의 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정지숙 시의원, 무소속 박욱규 동군산비전포럼 회장, 무소속 손민찬 두별마트 대표 등이 본선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의원정수 3명인 ▲바 선거구(수송동)는 윤신애(전략공천) 민주당군산지역위 4050특별위원장, 나종대·최창호 시의원 등 3명의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오지성 오직예수교회 목사가 본선 대결을 치르게 된다.
군산지역은 텃밭정당인 민주당 경선 마무리를 계기로 무소속 출마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경우 다수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 등이 예상됨에 따라 사실상 내달 2일 본투표 열기는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산지역 대학교수 A씨는 “지역정서상 민주당 텃밭이긴 하지만, 군산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다수가 당원경선 만으로 사실상 당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은 시민들의 선택권 소외는 물론, 조직력 및 영향력 등을 갖춘 지역 정치인들을 향한 줄서기 현상으로 이어져 결국 지역정치가 민심과 민의의 눈높이에서 멀어질 수 있다”며 “군산시민들에게 피로감이 아닌 꿈과 희망을 심어주도록 지역정치 분위기와 정치인들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