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서은식(왼쪽) 의원과 김영자 의원이 8.11 호우피해와 관련해 군산시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23일 서은식 의원(나 선거구)과 김영자 의원(라 선거구)는 5분 발언을 갖고 호우피해 과정에서 드러난 군산시의 부실 대응에 대해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서은식 의원은 “8.11 집중호우가 시의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를 키워 향후 재발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저지대 침수 지역 개별 건물에 물의 진입을 차단하는 차수막 설치는 물론 건축허가시 체육시설 등과 같은 시설물을 설치할 때에는 홍수 시에 유수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으로 설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집중호우 전날 8월 10일 오전 8시 ‘군산재난종합상황실’에서 공유한 ‘군산시 재난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수해가 발생한 8월 11일 예상 강수량을 83mm라고 공지해 군산시는 수해 피해 하루 전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빗물받이 점검 등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나운동 우수저류조가 순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산시는 2012년 국지성 집중호우와 매번 침수되는 상습침수지역이 어디인지 지형도를 파악하고 있음에도 공무원, 군산시 지역자율방재단, 통장 등으로 하여금 예방조치를 취하지안았음은 물론 수해발생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매뉴얼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수관로를 비롯한 시설에 대한 점검과 보완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시급한 것부터 연차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안전 예고방송과 침수가 끝나면 후속조치로 도로 오염물, 폐기물, 쓰레기, 토사제거, 도로 물청소, 소독 방역 등이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영자 의원도 이번 호우피해를 계기로 향후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군산시는 지난 2012년 8.13 400mm가 넘는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자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라고 한 데 이어 올해 8.11 폭우 또한 50년 빈도를 상회하는 강우로 인한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는 핑계만 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폭우 이후 재해종합정비계획의 일환으로 경포천 확장과 옥회천 신설 재해위험지구 정비, 급격사지 정비, 우수저류조 설치 등 많은 사업에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매년 호우피해는 되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자 의원은 “도내 우루 저류시설을 살펴보면 전주시가 3개소에 39,500m, 익산시가 3개소 64,359m, 군산시는 3개소에 15,600m로 집중호우가 가장 많은 곳은 지역임에도 저류시설 용량은 가장 적다”라며, “이번 호우피해를 계기로 기후변화로 호우, 폭염,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를 정확하게 분석해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