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일 시의원

서해대 폐교 이후 이 부지는 아파트 전문회사인 모 건설회사가 205억 원에 매입해 아파트 건설이 예견되고 있다. 

박광일 의원은 “이 부지가 표고 20m에 위치해 있어 아파트가 건설되면 군산의 자랑거리인 월명공원을 가려 도시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월명산 전망대 설치 후에도 아파트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실정에 놓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월명공원 주변은 군산시 도시계획상 고도지구로 지정돼 월명공원 조망권을 해치는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옛 서해대 부지는 고도지구가 아니어서 월명공원 보다 높게 아파트를 지어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도심 한복판에 군산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위치하게 된다는 것. 

이에 박 의원은 군산시가 아파트 건설이 시작되기 전에 빨리 대책을 수립해 이 부지를 매입하고 군산시 수도사업소와 차량등록사업소, 교통정보센터 등을 이전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현재 군산시 청사는 사무실이 포화상태로 직원들 근무능률은 떨어지고, 민원상담 공간도 별도로 마련하기 어려워 심지어는 복도에서 상담을 해야 하는 실정이며, 4층 상황실 외에 변변한 회의실이 없어 각종 회의 때마다 전전긍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본청에 있는 수도사업소와 영화동에 있는 차량등록사업소가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신축할 만한 마땅한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광일 의원은 “서해대 부지에는 2004년 10월 존공된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14,749㎡(평방미터)의 본건 건물이 있어 별도로 이전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고 각각의 건물을 신축하는 것보다는 예산이 절약될 것”이라며 “기존 건물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문제도 해결하고 월명공원 조망권도 지키고, 분산된 청사를 집적화해 제2청사로 활용함으로써 침체된 원도심권 지역경제도 살리는 등 이점이 많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