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일 시의원이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촉구했다. 박광일 의원은 고용노동부 분석자료을 인용, 우리시가 포함된 전북도의 경우 업무상사고 재해율은 0.6%로 전국 평균(0.49%)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군산시는 전북 평균보다 높은 0.62%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2017~2021)간 산재로 인한 근로자수 대비 사망자수도 인근 지자체 대비 3배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응급조치와 함께 치료와 재활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공적의료기관인 산재전문병원은 도내에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지역 산재환자는 대전병원이나 순천병원까지 이동해서 치료와 재활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며 중환자와 특수직업병 환자의 경우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특히 우리 지역에서는 농어업 규모화로 농어업기계·화학약품과 관련한 재해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며 “ 49㎢의 광활한 산업단지, 31선석의 항만시설과 20만 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갖춰 활발한 산업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 여러 산업재해 위험요소 또한 곳곳에 노출되어 있다.”라며 산재전문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군산시는 바다와 인접해 서해안고속철과 공항 등 교통 물류의 신중심지로 접근성은 물론 타권역과의 연계 치료시 장점이 많고, 군산전북대병원 개원 시 군산의료원의 공공보건의료 기능을 산재 전문 공공병원으로 전환하면 전북대병원과 군산의료원이 윈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