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군산시민 문화향유 격차 해소를 위한 도비지원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발의한 서동완 시의원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지역문화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문화격차도 크지만 전주시와 군산시의 문화향유 격차는 매우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실례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도비 47억,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도비 24억이 투입되는데 이 도비 예산 대부분이 전주시에서 집행되는 예산으로 전주시립예술단은 한국소리문화전당 공연으로 전주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전주시는 예술회관 건립과 운영 부담을 줄이고 있다.

반면 개관 10주년을 앞둔 군산예술의전당이 양질의 대형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는 기획공연 예산의 50%를 투자해야 유치할 수 있으며, 그나마 대형 기획사들이 대관 공연으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 시민들은 연 1회에 한해서만 양질의 대형공연을 관람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이처럼 군산을 비롯해 문화향유지수가 전국평균 대비 한참 낮은 고창, 남원, 정읍, 부안, 임실, 진안 등은 시·군민에게 양질의 좋은 공연을 자주 보여드릴 수 없는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서동완 의원은 “도내 도시 간 문화향유 격차 해소를 위해서, 우리 시민들이 전주를 방문하지 않고도 양질의 문화예술작품을 군산에서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도비 지원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