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도의원

전북지역 인구유출과 기업체 가용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 증가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정희(군산3선거구) 의원은 지난 26일 제400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지난 2022년 도내35개 직업계고에서 30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취업자수는 775명으로 취업률이 전국 17개 시도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직업계고 졸업생 중 대학진학은 1383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직업계고 마저 직업 보다는 학력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고졸과 대졸 임금격차, 고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도내 마이스터 4개교 전체 취업자 340명 중 전북지역 취업자는 60명으로 18%에 불과한 반면, 전북 외 지역 취업자는 280명으로 집계돼 전북지역 내 양질의 고졸 일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현상은 지역인구 유출로 인한 인력부족 문제로 이어져 도내 생산량 감소와 높은 인건비 부담 등 기업의 생산성 및 경쟁력에 직접 영향력을 미치고, 도내 인구유출과 가용인력 부족은 교육, 의료, 주거 등 사회인프라 활용 저하 및 복지수준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고졸 취업자에 대한 한시적 취업 장려금 지급과 기업에서 우수한 도내 고졸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의 고졸 채용 확산을 위한 유인책 확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