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 군산시민의 대의기관인 제9대 군산시의회가 7월 1일 개원 1주년을 맞는다.
시의회는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영일 의장은“군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쉼 없이 달려왔다”며“오직 시민의 안전과 행복 그리고 우리 군산의 현안 사업과 나아가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을 지켜내기 위하여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신뢰와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남은 임기 동안 동료의원들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가겠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견제와 대안 제시하는 강한 의회상 정립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출범한 제9대 군산시의회는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강화된 기초의회 위상에 맞는 의정활동에 매진해왔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총 364건을 지적하는 등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을 기했다.
1년 동안 8번의 임시회와 두 번의 정례회까지 124일의 의사일정 동안 5분발언․건의안․결의안 등 101건, 의원발의 50건 등 총 20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농·어민, 청년, 장애인, 노인 등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군산시의회 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 성과이다.
또한, 132건의 간담회·현장방문을 통해 소통하는 민생의정을 펼치며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 대변자 역할 충실
시의회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형 노인 일자리 축소 재검토, 어린이집 폐원지원 대책 마련, 2023년 지역화폐 사업예산 계속 지원, 조선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관련 삭감 예산 원상회복, 군산항 대책마련, ‘신동진벼’정부보급종 퇴출 부당, 문화예술 지원, 방사능 라돈 침대 소각 계획과 전북지방환경청장의 신설 폐기물 소각 사업계획 규탄, 군산교육지원센터 설립 추진 촉구,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촉구, 국인산업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각종 건의와 결의문을 통해 시민 입장을 대변했다.
또한, 군산육상태양광 발전사업, 군산시 상권활성화재단, 옥회천정비사업, 경암동 사업부지 내 로컬푸드복합센터와 군산가족센터 신축, 산북중~미성로 도로확포장 등 시정의 문제점을 질타하며 집행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다수 의원들은 군산시 골목형 상점가 활성화 지원 조례안․군산시 식품,공중 위생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안․군산시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을 의원발의했다.
특히, 군산시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지원 조례·군산시 특산품 지정에 관한 조례 등은 5분발언 이후 조례 제정으로 이어졌다.
관할권 사수 총력
제9대 군산시의회는 새만금 관할권에 대해 집행부의 미온적 대응을 질타하고,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군산시 권익대변에 적극 나섰다.
새만금사업에 시민들이 희생한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최창호 의원의「새만금신항 및 주변 관할권 분쟁 해결 촉구」· 윤신애 의원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 조속한 추진 촉구」 건의안과 김우민 의원의 「군산새만금신항으로 명칭사용 천명」 결의안, 서은식 의원의 「전라북도지사의 새만금 군산·김제·부안의 확실한 통합방안제시 촉구」성명서, 우종삼 의원의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공약 이행 촉구」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에서 발의한 「군산새만금신항 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에 근거해 발전위원회가 구성되고, 민․관․정 TF회의에서 발전방안 논의가 이뤄지는 등 시의회의 역할이 새만금 관할권 논리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김제시의회가 지난 22일 새만금 동서도로, 신항만 행정구역을 김제시 관할로 해야한다고 소유권을 강조하며 전라북도가 제시한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에 대해 규탄·결의한 것에 대해 군산시의회는 동서2축 도로와 군산새만금신항만을 빼앗으려는 김제시의회의 명백한 획책이며 도발행위라고 규탄했다.
특히, 군산새만금신항과 동서2축도로 구간을 ‘특별위기대응지역’으로 선언하고 모든 군산시민이 결집하여 총력 대응을 천명하는 등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 사수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생산물 판로 개척 활발
지난해 9월 군산시의회 의장단은 농수특산물 판로개척을 위해 몽골 인민당 서기관 일행을 접견하고 영농협동조합을 방문하여 군산 쌀 도정, 가공, 포장 등의 과정을 시찰하면서 군산 쌀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판로개척에 나섰다.
베트남 붕따우시 방문하여 군산시의회-붕따우시 인민의회 간 상호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하는 한편,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을 통한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최근 중국 구이양에서 열린 2023 세계빅데이터 박람회에서 김영일 의장은 스마트 국제포럼 패널로 참여해 새만금의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역할 및 비전을 홍보해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의 계획
김영일 의장은 “앞으로도 군산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 시민 행복을 위하여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하여 시민, 집행부와 끊임없는 소통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11명의 정책지원관 채용이 완료된 만큼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 문제를 비롯, 새만금 사업뿐만 아니라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문제 등 지방정부의 과제 해결을 위해 심포지엄 등을 열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9월 22일부터 시행되는 인사청문회 관련, 시의회는 이미「군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발의했으며 앞으로 조직의 투명성을 위한 인사검증에 힘쓸 것이다”며 “챗GPT를 활용한 스마트 의정활동 환경을 돕는 등 의원역량을 강화하고, 의원연구 단체를 활성화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의정활동과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다부진 의지를 피력했다.
김 의장은 “군산시의회가 군산시와 시민 권익 증진을 위해 더욱 매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회에 대한 성원과 관심, 신뢰가 절실하다”며 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끊임없는 신뢰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