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삼 시의원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인한 군산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군산에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우종삼 의원은 5일 제257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잇따르는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인해 소룡동, 산북동, 미성동 등 산업단지 인근 주민을 비롯한 군산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의원은 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시 빠른 대처를 위해서는 현재 익산에 자리한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기능을 군산 국가산단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학사고 발생 시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팀이 익산에서 군산 현지에 도착하기 까지 40여분의 시간이 소요돼 초동조치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 의원은 “유출사고 시 탐지 및 방제장비,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기체물질 탐지가 어려운 군산소방서 화학 119구조대로는 초기 대응에 한계가 분명하다”며 “화학사고 현장 분석차량, 고성능 화학차, 무인방수 파괴차를 비롯한 특수화학장비 120여종을 구비한 익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의 장비와 전문 인력을 군산에도 배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2015년 이후 군산에서는 시설결함 12건, 안전기준 미준수 5건, 운송차량 누출 4건 등 총 21건의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는데, 매 사고 때마다 재발방지를 약속해놓고 시간 지나 여론이 잠잠해지면 개선약속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잊혀지고 있다”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노력에 맞춰 군산지역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군산시의 선제적 시설점검 및 시민들에 상세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