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군산시의회가 협약을 체결하고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후보자에 대한 사상 첫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인사청문회에 참여할 위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시의회에 따르면 24일 각 상임위별 인사청문회 위원 선임을 논의한 결과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3명, 경제건설위원회 소속 4명 등 모두 7명의 위원 선임을 완료했다.

상임위별 선임 위원은 행정복지위원회 윤신애, 최창호, 서동완 의원, 경제건설위원회는 서동수, 설경민, 김경구, 한경봉 의원 이다.

위원 선임이 완료됨에 따라 인사청문위는 이르면 26일 사상 첫 인사청문회를 이끌어 갈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인사청문 실시 협약에 따라 군산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군산시장으로부터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된 날부터 15일 이내 1일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후 2일 이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본회의에 보고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군산시 출자기관 군산시민발전 대표이사 후보 내정자인 채행석 전 군산시 경제항만혁신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르면 8월10일 이전에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장은 시의회 인사청문위 경과보고서를 참작하여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결정하지만, 청문 결과는 시장의 임명 권한을 기속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이번 첫 청문회의 후보검증 및 수위 등에 첨예한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시민발전 대표이사 후보자로 내정된 채행석 전 군산시 국장의 경우 군산발전 기여 및 대과 없이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만큼 도덕성 검증보다는 공직 재임시절 시민발전주식회사 업무 주무국장을 맡았을 당시 시민발전 업무추진과정의 문제점 및 업무역량, 비전 등을 검증하는 데 청문회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과연 청문위원들이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통해 청문회의 실효성을 높일지, 아니면 단순 통과 의례식으로 가볍게 지나갈지 등을 놓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상 첫 실시될 이번 군산시 인사청문회의 생산성 및 성과 여부는 앞으로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회의 권위와 필요성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