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세워졌던 철탑이 사라지기까지는 지역구 의원이자 군산시의회 부의장인 김우민 시의원의 특유의 뚝심과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사업은 나운동 서해초등학교와 서군산 변전소까지 1.39km 구간에 걸쳐 철탑 6기를 제거하는 서군산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일환으로 2017년부터 착수,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우민 의원은 송전선로 철탑으로 인해 주민 및 상인들이 전자파 노출과 조망권·환경권 등의 피해를 호소하자 5분 발언과 공약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아울러 송전선로 주변의 완충녹지 지정으로 인해 회전로가 삐뚤어져 수십 건의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서해초등학교 삼거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서해초 사거리 선형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문제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주변 공동주택과 상가, 학교는 물론이고, 한국전력공사, 경찰서, 군산시 주요 부서(열린민원과·산림녹지과·도시계획과·건설과·교통행정과) 등과의 사전 절차 및 협의가 산적해 있었다. 

이에 김우민 의원은 우선, 서해초 삼거리를 사거리로 만들기 위해 신일아파트 관리사무소 이전을 추진했지만 이번에는 군산시로부터 완충녹지 폐지 미비 등의 사유로 사거리 선형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수십차례 간담회 등을 개최해 군산시에 특단의 대처를 요구했고,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결국 심의가 통과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한전의 적자를 이유로 한 전면 유보, 변전소 옥내화 사업 협의 지연, 예산확보 등으로 고난이 많았지만 결국 철거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송전선로 철탑 철거로 인해 인근 주거지의 학교 주변 보행로 확보 및 교통난 해소를 물론, 도시경관 향상과 상권 활성화, 주민생활권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우민 의원은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한 결과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송전선로 철탑이 철거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현장에 있는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