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애 의원은 13일 5분 발언을 통해 “군산대 의과대학 신설은 낙후된 지역 의료환경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반드시 실패해서는 안된다”며, “집행부는 사활을 걸고 군산대를 지원함으로써 기필코 우리 지역에 의대를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시민은 헌법에서 보장한 ‘의료기본권’과 ‘건강권’을 가질 수 있지만 군산시를 비롯해 김제, 부안, 서천 지역민들은 ‘건강기본권’조차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처럼 군산시와 인근 지역 의료 환경은 나날이 악화되면서 의료 서비스의 공백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서지역을 보유한 군산의 경우 지리적 특성상 의료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고, 고령 인구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전북 최대 산업도시로 인해 크고 작은 산업재해 및 중대재해 사건들로 인해 의료서비스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인구 25만명 이상 비슷한 규모의 도시 중 유일하게 군산시에만 상급 종합병원이 부재하고 지역에 의과대학을 포함한 의학계열 학과가 없는 등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실제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 2.13명 보다도 적은 2.06명에 그치고 최근 의료인력 증감 현황을 살펴봐도 2023년 군산시 관내 의사 수는 393명으로 2020년 413명보다도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며, “공공의료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공중보건의의 수도 2016년 20명에서 2023년 13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열악한 군산시 의료 수준의 민낯을 신랄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으로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면 70만 명의 인구가 새만금과 우리 지역에 거주하게 될 것으로 향후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에 우리 지역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이제는 우리 군산시가 직접 나서야 할 때”라며, “군산대 의과대학 신설을 군산대의 일이라고만 치부하거나 미루지 않고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 우리 고장 군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주인 의식과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먼저 발 벗고 나서서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신애 의원은 “군산시민들의 오랜 소망이자 염원인 의과대학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군산시 집행부 공무원 모두가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군산시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이번 의과대학 신설 사안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필사적으로 임해야 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