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나종대)는 지난 13일 성산면 산곡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현황 청취 및 기본설계 관련 대안을 제시했다.

성산면 산곡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기존 벽돌공장을 우드칩 생산 공장으로 업종 변경하는 것을 둘러싼 법적 공방과 환경오염 및 정주여건 침해를 우려한 인근 주민들의 집단고충민원에 따른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을 거쳐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67억 원, 도비 20억 원, 시비 46억 9천만원 원 등 총 134억원을 투자하여 기존공장 철거 및 정비, 귀농귀촌 교육장, 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경제건설위원들은 현장에서 높은 층고와 넓은 면적의 기존 공장 내부를 살펴본후 지붕을 받치는 기둥 및 트러스 강재의 상태가 양호하므로 전면적인 철거보다는 내부 공간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상당히 두꺼운 공장 내·외부 바닥 콘크리트 등을 계획시설물의 기초부로 유용함으로써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처리비용 절감방안과 그에 따른 시설물 배치 등 공간구상 재검토를 기본설계 과정에서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벽돌공장이라는 폐산업시설의 재생적 활용 측면에서 공장 내부공간을 활용한 실내체육시설 또는 중·대규모 커뮤니티 공간으로의 검토 방안과 기존 굴뚝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 활용 및 남아 있는 벽돌 자재들을 건축이나 조경시설물 계획에 유용함으로써 공간의 정체성을 충분히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종대 위원장은 이 사업에 대한 철거비 예산 절감과 합리적인 보상비 책정을 당부한 후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장 의정활동을 통해 기본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인 대안 제시 등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