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제1회 추경예산에 편성된 군산시립예술단 관련 예산의 44%가 시의회 상임위 심의에서 삭감됐다.

제264회 1차 정례회기중인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17일 군산시 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에서 군산시가 편성한 군산시립예술단 관련 예산 1억 4400만원 중 6400만원을 삭감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행복위는 시립예술단 정기연주회 공연비 9600만원 중 3000만원, 기타 공연보상비 1560만원 중 780만원, 예술아놀자 광장콘서트 1240만원 중 620만원을 삭감한데 이어 시립예술단 연주회 녹화제작 및 송출 예산은 2천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박광일 위원장은 “군산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시립예술단의 발전방안 등을 제시해놓은 상태이다”며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시립예술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과제 못지않게 예술단을 통한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능 등을 충분히 고려한 심도 있는 심의 끝에 집행부가 요구한 관련 예산의 일부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군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024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시립예술단 연주, 예술의전당 정기연주회 공연비 2억 5,800만 원 전액을 삭감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시립예술단 발전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으나 예술단 측과 팽팽한 입장차를 확인했었다.
한편,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나종대) 역시 1회추경 계수조정을 통해 ▲군산역 공공자전거 대여소 설치사업7000만원 전액 ▲공공자전거 구매사업 8000만원 중 4000만원 ▲ 군산개정초등학교 일원 가로경관 개선사업 1억원 전액 ▲ 들녘 친환경 화장실 설치지원 500만원 전액 ▲ 조사료 생산용 기계장비 지원 6000만원 중 3150만원 삭감 ▲ 유실수 식재공사 2500만원 전액 삭감하는 등 6개 사업 총 2억7150만원을 삭감했다.

이날 상임위 심의를 마친 군산시 1회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예결위 심의를 거쳐 오는 20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