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박광일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월명동 행정복지센터 일원부터 내항사거리 일원에는건축자산 진흥구역과 방화지구가 혼재되어 있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월명동 일원의 방화지구는 37년 전인 1987년에 지정됐고, 2017년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시 일부 구역이 혼재되어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서로 다른 두 개의 지구와 구역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라며, “이렇듯 방화지구로 지정된 곳은 군산뿐만 아니라 서울 명동, 신사, 홍대, 부산 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등 화재 발생 시 소방에 지장이 있어 방화지구로 지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앞서 언급한 곳들은 이미 2002~2011년 사이에 방화지구가 해제되고 화재예방강화지구로 새롭게 지정된 바 있다”며, “서울도 감사원 감사에서 방화지구 지정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합리적인 방화지구 지정 및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 월명동은 동국사, 군산세관 및 조선은행, 일본식 가옥 등 근대문화유산이 산재돼 있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원도심 활성화 사업, 근대역사문화 벨트화 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이 활발히 추진돼 오고 있다”며, “그러나 해당 지역이 방화지구로 지정돼 건축행위 시 주요 구조부와 지붕, 외벽 등에 내화 건축자재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더 이상 건축자산의 보전·활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광일 의원은 “건축자산의 보전을 위해서 건축자산 진흥구역 내에 지정되어 있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방화지구를 해제해야 한다”며, “집행부는 방화지구 해제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전북특별자치도에 요청해 주시고, 더 이상 훼손되는 건축 유산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