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 광경. 최영환 대표 후보자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서동완)는 6일 최영환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앞서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5일 군산시 안전건설국장으로 퇴직한 최영환 후보자를 대상으로 대표이사로서의 경영능력과 전문성,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청문회를 진행했다.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태양광 발전 수익금의 시민 이익 공유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비롯해 직무 적합성, 시민발전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각 사업의 구체적 추진 방안 등을 질문하는 등 후보자의 전문성 및 조직운영 계획 등에 초점을 맞춘 질의를 진행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채택된 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최후보자가 41년간 공직생활을 통한 다방면의 업무수행 경험과 국과장 관리자로서의 경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공무원의 보수적인 관점은 개선하고,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마인드 함양과 경영 효율성을 다짐한 만큼, 후보자의 일부 도덕성 흠결 우려와 전문성 부족 우려는 있으나 장기 공석상태인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합’ 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이사회 임원 및 직원들의 결원 부분에 대한 충원 시 에너지, 금융·회계 분야의 전문인력 보강 필요성과 군산시의 인사·예산·회계, 에너지, 건설 관련 담당국장 3명의 당연직 이사 구성에 대해서도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이사로의 일부 전환 검토를 제안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명시했다.

최 후보자가 퇴직 후 취업한 회사에 재직할 당시 소속 회사 수의계약 등의 문제가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지긴 했으나, 청문특위 위원들은 대표이사 장기 공석으로 인한 각종 업무 및 사업차질 등의 위기에 처한 군산시민발전을 정상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서지만 전 대표이사 사임 이후 지난 2022년 9월부터 공석상태로 운영해온 군산시민발전 주식회사의 최영환 신임 대표이사 임명 절차가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영환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흩어진 조직체계를 신속하게 정비하는 것”이라며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전문분야 자문단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회계, 기술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자문을 받아 명확한 사업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완성도가 높은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