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27일 제26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경봉 의원이 대표발의한 건의문을 통해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대형 화재 사건으로 시민들의 ‘전기차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며 “아직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명확한 대책 마련이 어려운 상태이다”고 전제했다.

또한,  소방청 등 통계에 의하면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며, 일단 배터리 화재가 발생되면 순식간에 고열이 발생해 기존 화재진압 방식으로는 대처하기 매우 어렵고, 전기차 충전시설 상당수는 지하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어 밀폐공간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의회는  전기차 충전소 관련 법령인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서는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관련 내용을 규정하여 공공주택의 충전시설 구축을 강제하고 있고, 광역자치단체 조례에는 상세한 충전시설 규정을 두고 있으나 법령 어디에도 전기차 충전구역의 화재 사고 대비, 안전 규정은 없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비한 종합대책 마련 및 관련 법령 정비,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예방 장비 구축을 위한 예산 확충 등의 대책을 촉구했다.